- 식약처·의약품안전관리원 자료 올해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 5,805만 개, 10대 처방 인원 상반기 9만 8,682명… 온라인 불법 판매 1,733건 적발
의료용 마약류인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의 올해 상반기 처방량이 5,805만 개로 전년 동기보다 12.1% 늘었고, 10~19세 처방 인원은 2022년 4만 7,447명에서 2025년 10만 6,997명으로 2.3배가 됐다. 이 약은 의사 처방이 있어야 쓸 수 있으며 식약처는 처방 없이 구매하거나 타인에게 받은 약을 복용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5월과 8월 특별점검에서 적발된 온라인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은 1,733건이다.
처방량은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자료를 인용한 경북매일 10월 5일자 보도 기준이다. 2024년 상반기 4,213만 개와 비교하면 37.8% 늘었다. 4월과 6월에는 월 처방량이 각각 1,000만 개를 넘었고, 6월 처방 환자는 22만 5,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만 5,000명 많았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가 2,881만 개로 전체의 절반가량이다. 남성이 2,090만 개, 여성이 791만 개다. 19세 이하 남성 처방량은 2024년 상반기 1,578만 개, 2025년 상반기 1,873만 개, 2026년 상반기 2,090만 개로 해마다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는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공개했다. 10~19세 처방 인원은 2022년 4만 7,447명, 2023년 6만 3,346명, 2024년 8만 3,577명, 2025년 10만 6,997명으로 매년 늘었다. 올해 상반기만 9만 8,682명으로 지난해 연간 인원의 92.2%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학군지에 몰린다. 시·군·구별 처방량은 서울 강남구, 송파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구 수성구, 서울 서초구 순으로 많았다. 대구 수성구의 10대 처방량은 2020년 전국 7위에서 2024년 4위로 올랐고 4년 만에 2.6배가 됐다. 매일신문은 10월 11일자 보도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의료진과 식약처의 설명은 일치한다. 대동병원 박승현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ADHD가 아닌 사람이 복용하면 성적 향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두통·두근거림·식욕부진이 생길 수 있다고 매일신문에 설명했다. 식약처는 관련 질환이 없는 사람이 복용하면 두통, 불면, 환각, 망상성 사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불법 유통도 늘었다. 식약처가 적발한 온라인 불법 판매 게시물은 2022년 33건에서 2023년 200건, 2024년 711건, 2025년 728건으로 증가했다.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복용 방법과 처방 병원, 진단을 조작하는 방법을 묻는 글이 올라온다고 매일신문은 보도했다.
처방 증가의 원인은 두 보도에서 분석되지 않았다. 두 보도에는 처방 증가분 가운데 오남용 비율이나 진단 건수 증가의 영향이 분리돼 있지 않다. 식약처는 배우 서영희·김태영이 출연한 홍보 영상으로 오남용 예방과 인식 개선에 나섰으며, 관련 안내는 식약처 누리집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제공된다.
BEST 뉴스
-
약 10품목 공급중단 예고… 글루코바이 10월 31일, 처방·조제 때 DUR 팝업 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월 30일 공급중단이 예정된 의약품 10품목을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탑재했고, 10월 1일부터 해당 약을 처방·조제할 때 공급중단 안내 팝업이 뜬다.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바이정 50mg·100mg(성분 아카보스, 한독)은 10월 31일 공급이 끝나 앞으로 중단되는 약 가운데 가장 이르다. 안... -
LDL 160이면 바로 약?… 위험군별 목표 55·70·100·130·160
국가건강검진에서 LDL 콜레스테롤이 160mg/dL 이상으로 나온 사람이 곧바로 스타틴을 처방받는 것은 아니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26년 9월 발표한 진료지침은 주요 위험인자가 1개 이하인 저위험군은 수주에서 수개월 생활습관 관리를 한 뒤에도 LDL이 160 이상일 때 약물치료를 고려하도록 정하고 있다. 관상동... -
연골주사는 되고 PRP는 안 된다… 무릎 주사 급여 K-L 3등급, 6개월 간격
무릎 골관절염 환자 가운데 X선에서 켈그렌-로렌스(K-L) 1~3등급으로 판정된 사람은 히알루론산 관절강내 주사, 이른바 연골주사를 건강보험 급여로 맞고 효과가 있으면 최소 6개월 뒤에 다시 급여로 맞을 수 있다. 3회 제형인 히루안플러스주는 2026년 1월 기준 보험약가가 1관 1만 3,244원이고 외래 본인부담은 약값과... -
"코골이에 낮 졸림 겹치면 수면다원검사 받아야"… 건강보험 적용 시 본인부담 13만원대
코를 심하게 골고 낮에도 졸음이 쏟아지는데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증상이 겹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검사가 수면다원검사다. 하룻밤 잠을 자는 동안 뇌파와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한꺼번에 기록해 수면무호흡증 여부와 중증도를 가리는 표준 검사다. 2018년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 -
약국 속쓰림 약 14일까지… 역류성 식도염 처방약 4~8주, 4주 1만 910원
가슴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오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내과·소화기내과 의원에서 양성자펌프억제제(PPI)나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를 하루 1회 4~8주 처방받고, 약값은 2026년 1월 보험약가 기준 케이캡 50mg 1,299원, 넥시움 40mg 993원에 본인부담 30%여서 4주분 부담이 각각 약 1만 910원과 8,340원이다. ... -
강남 치과 7개월 새 2명 사망… “수면 임플란트” 사고, 의원급은 보고 의무 없다
서울 강남구의 한 치과의원에서 수면 상태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환자가 2025년 12월 30일 70대 여성, 2026년 8월 3일 60대 남성 등 7개월 새 2명 숨졌지만, 두 사고 모두 국가 환자안전 보고시스템(KOPS)에 접수되지 않았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현행 환자안전법상 사망 사고 의무보고 대상에서 빠져 있다. 정은경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