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9월 30일 발표, 10월 1일부터 안내… 인슐린 제제 2종·메만틴 등은 내년 3월까지 순차 중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월 30일 공급중단이 예정된 의약품 10품목을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탑재했고, 10월 1일부터 해당 약을 처방·조제할 때 공급중단 안내 팝업이 뜬다.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바이정 50mg·100mg(성분 아카보스, 한독)은 10월 31일 공급이 끝나 앞으로 중단되는 약 가운데 가장 이르다. 안내는 의사의 처방 화면과 약사의 조제 화면에 표시되며, 약을 바꾸는 판단은 처방 의사와 약사 상담을 거쳐 이뤄진다.
DUR은 처방과 조제 단계에서 약의 병용금기와 중복 투약 등을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제약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생산·수입·공급 중단을 보고한 품목을 심평원이 이 시스템에 함께 올려 안내한다. 이번 10품목은 9개 제약사의 제품이며 공급중단 사유는 심평원 안내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시점이 가까운 품목부터 보면 타브너스캡슐 10mg(성분 아바코판, 메디팁)은 9월 17일 이미 공급이 끊겼다. 글루코바이정 50mg·100mg은 10월 31일, 에스트라디올-데포주 10mg(성분 에스트라디올발레레이트, 제이텍바이오젠)은 11월 16일이 종료 시점이다.
나머지 6품목은 내년 2~3월에 중단된다. 바이클로버안연고(성분 아시클로버, 삼천당제약)가 2월 28일, 산디문주사(성분 사이클로스포린, 한국노바티스)가 3월 1일, 펠로오디정 20mg(성분 메만틴염산염, 명인제약)이 3월 10일, 룸제브퀵펜주 100단위/mL(성분 인슐린 리스프로, 한국릴리)가 3월 16일이다. 일양디세텔정(성분 피나베륨브롬화물, 일양약품)과 믹스타드30HM주 100단위/mL(성분 휴먼인슐린, 노보노디스크제약)는 3월 31일에 끝난다.
목록에는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아카보스와 인슐린 제제 2종, 치매 치료 성분인 메만틴, 이식 후 면역억제에 쓰이는 사이클로스포린 주사제가 들어 있다. 복용 중인 약이 해당되는지는 약 이름과 성분으로 가려진다.
공급중단은 일시 품절과 구별된다. 일시 품절은 재고가 다시 채워지는 상황을 가리키지만, 공급중단은 제약사가 해당 품목의 생산·수입·공급을 끝내는 것이다. 같은 성분의 다른 회사 제품이 시판 중인지는 품목마다 달라 약국 조회로 확인된다.
DUR 팝업은 처방하는 의사와 조제하는 약사 쪽에 표시되므로 환자가 직접 알림을 받는 구조가 아니다. 공급중단 의약품 목록은 심평원 누리집의 생산·수입·공급 중단 의약품 정보에서 조회되고, 복용 중인 약의 변경이나 대체는 처방 의사와 약사 상담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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