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세대 실손 갱신 시 5등급제 적용, 5세대 실손에도 같은 원리 그대로 이어진다
매년 실손보험 갱신 안내장을 받을 때마다 보험료가 왜 이렇게 올랐는지 의아했던 적이 있다면, 그 답은 지난 1년간 본인이 받은 비급여 진료 내역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비급여 주사제를 자주 맞았다면 보험료가 뛴 게 우연이 아니라는 뜻이다.
금융당국 기준에 따르면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갱신 전 1년간 받은 비급여 보험금 규모에 따라 다섯 등급으로 나뉘어 보험료가 할인되거나 할증된다. 비급여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면 약 5% 할인을 받고, 100만원 미만이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을 받았다면 100% 할증, 1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면 200% 할증, 300만원 이상이면 300% 할증까지 적용된다.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을수록 다음 해 보험료가 최대 4배까지 뛸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모두에게 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 질환자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 1·2등급 판정자는 의료비 규모가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이 할인·할증 산정에서 제외된다. 또한 지난 5월 출시된 5세대 실손보험에도 이 할인·할증 체계는 동일하게 이어지며, 비급여 항목이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뉘어 도수치료·체외충격파 같은 비중증 비급여는 자기부담률이 50%로 늘어난 만큼 과잉 이용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졌다.
본인이 4세대나 5세대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갱신 안내문에 표기된 등급과 산정 기준 비급여 보험금 총액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급하지 않은 비급여 치료는 시기를 조정하거나 횟수를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다음 해 보험료 인상 폭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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