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2주가 고비"… 온열질환 사망자 35%가 몰리는 '마의 구간' 시작됐다

  • 임현우 기자
  • 입력 2026.07.20 10:35
  • 글자크기설정

  • 지난해 온열질환자 30%, 사망자 35%가 7월 20일~31일 집중 발생… 질병관리청 "이 시기 특히 주의"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늘(7월 20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가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가장 집중되는 '마의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 4,460명 중 약 30%(1,341명)와 추정 사망자 29명 중 약 35%(10명)가 바로 7월 20일부터 31일 사이에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폭염 자체보다 폭염이 누적되는 시점에 인체가 더 취약해진다"며 특히 이 시기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이미 시작된 '경고등'… 6월부터 환자 1.5배 급증

올해 온열질환 상황은 예년보다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은 통상 6월 초에 시작하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시점을 올해는 5월 중순으로 앞당겼다.

 

  • 조기 급증 조짐: 2026년 6월 18일 기준 응급실을 찾은 누적 온열질환자는 약 30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92명)보다 1.5배 늘었다.
  • 극값 경신: 7월 12일에는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서 올해 최고기온 극값인 36.8℃가 기록됐으며, 같은 날 포항시에서는 폭염중대경보 속에 도로 콘크리트 포장이 파손돼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 구급 수요 4배 폭증: 소방청에 따르면 폭염 관련 119구급 출동 건수는 2021년 906건에서 2025년 3,709건으로 5년 새 4.1배 급증했다. 병원 이송 인원도 같은 기간 819명에서 3,034명으로 3.7배 늘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7월(2,080건)과 8월(1,049건)에 출동이 집중됐다.

 

■ [연령·시기별 특징] 왜 하필 '7말 8초'인가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의 85%(3,792명)가 7~8월 두 달 사이에 몰린다. 폭염일수가 31일로 역대 최다였던 2018년에는 전체 온열질환자의 60.7%가, 2024년에는 50.9%가 이 시기에 집중 발생했다.

  • 고령층 고위험군: 질병관리청의 폭염 건강영향 심층분석 결과,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고온 환경에서는 고령층의 건강 위험이 특히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노출 직업군 취약: 논·밭 작업을 하는 농업 종사자, 건설현장 등 옥외 근로자가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꼽힌다.

 

■ [4대 온열질환] 증상별로 다른 응급처치

온열질환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뉘며, 대처법도 다르다.

  • 열사병(중증):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고 의식이 저하되거나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땀이 나지 않는데도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경련이 동반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한다.
  • 일사병: 강한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돼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서늘한 곳으로 옮겨 눕히고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
  • 열탈진(열탈수): 과도한 발한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소실되며 발생하는 탈진 증상이다.
  • 열경련: 근육 경련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중대경보 발령 지역에서는 논·밭 작업, 건설현장 작업, 체육활동, 야외행사 등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전문가 제언…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 최소화가 핵심"

소방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부터 신속하고 적극적인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줄이는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료계에서도 통상 오늘부터 다음 달 초까지가 온열질환 발생의 정점 구간인 만큼, 이 기간만큼은 한낮 무리한 외출과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경미한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증 열사병으로의 진행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 케이메디컬뉴스 & kmedical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비급여 비율 높을수록 ‘공통매입세액’ 안분 계산이 절세 가른다”… 2기 예정신고 10월 26일, 확정신고 1월 25일
  • “도수치료 실손 되나”… 7월 관리급여 전환, 수가 4만 3,850원·본인부담 95%·연 15회 한도
  • “병원은 이제 ‘문화’를 치료한다”… 할랄 푸드부터 기도실까지, K-의료의 새로운 병기
  • “연휴에 문 여는 병원 어디?”… 응급의료포털·119·129로 찾는 법
  • “똑같은 치료인데 왜 가격이 다르죠?”… 급여 vs 비급여 완벽 정리
  • “당신의 통증, 마디가 틀어지면 삶이 흔들립니다”… 목동 41타워마디튼튼의원의 ‘정밀 치료’
  • “5만 건의 숙련도와 AI의 정밀함이 만났다”… 김포속편한내과의 압도적 검진 역량
  • “결과를 만드는 것은 장비가 아닌 전문의의 시선”… 기분좋은피부과 배병기 원장의 고집
  • 2026 병의원 마케팅, ‘물량 공세’ 지고 ‘원장 브랜딩’ 뜬다
  • 오케이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협진으로 ‘지역 의료 질’ 높인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오늘부터 2주가 고비"… 온열질환 사망자 35%가 몰리는 '마의 구간' 시작됐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