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털진드기 감시 8월 26일~12월 16일 18곳 운영… 가피는 한국 환자 50~93%에서만 확인, 물린 뒤 열흘 안 발열·발진이 신호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연간 3,000~6,000명이 발생하고 환자가 10~11월에 집중된다. 질병관리청은 2022~2024년 환자의 약 4분의 3이 이 두 달에 나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가을철 야외 활동 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물린 뒤 열흘 안에 발열과 발진이 나타나면 진료 대상이며, 몸에 검은 딱지인 가피가 보이지 않는다고 감염이 배제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8월 26일 전국 18개 지점에서 털진드기 감시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감시는 12월 16일까지 이어지고 결과는 감염병포털에 매주 공개된다. 지점별로 털진드기 종 분포와 밀도를 추적하는 방식이며 2025년 자료에서도 지역별 종 분포 차이가 확인됐다. 2025년 10월 말 발표에서는 털진드기 지수가 한 주 만에 0.02에서 0.24로 12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털진드기는 평균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면 활동이 늘고 10~15도에서 가장 활발하다가 10도 아래에서 급격히 줄어든다.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에 환자가 몰리는 이유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하는 털진드기 지수는 이 활동 증가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벌초와 성묘, 단풍 산행이 겹치는 시기와 활동 정점이 맞물린다.
감염 뒤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발진, 림프절 부종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몸살과 구분이 어려워 놓치기 쉽다. 진단의 단서로 꼽히는 것은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생기는 가피다.
오해가 갈리는 곳이 이 가피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가피는 한국 환자의 50~93%에서만 확인된다. 가피가 없다는 이유로 쯔쯔가무시증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에 생긴 가피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항생제로 이뤄진다.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48시간 안에 열이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신부전, 수막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장은 2025년 발표에서 항생제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방수칙은 긴소매 옷과 긴바지, 양말, 장갑 착용,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제품 사용법에 따른 옷 기피제 도포, 귀가 직후 옷 세탁과 샤워, 몸의 물린 자국 확인이다. 질병관리청은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보이거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열흘 안에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털진드기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서 주간 단위로 확인된다. 이 기사는 질병관리청 2026년 8월 26일 보도자료와 2025년 10월 말 발표 보도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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