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치류 배설물 접촉 감염병 잠복기 1~2주, 렙토스피라증은 9~11월에 발생 집중
가을 수확철 풀숲과 논밭, 창고에서 일하는 사람은 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 같은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국내에서 해마다 400~500명 안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도되며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예방 백신은 총 3회 접종이고 일부 지자체 보건소가 농업 종사자 등에게 무료 접종을 운영한다. 지원 여부는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확인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제3급 감염병이다.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과 소변이 마른 뒤 먼지와 함께 날리면서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들어오는 경로가 알려져 있다. 병원신문이 2025년 10월 27일 보도한 감염내과 전문의 설명에 따르면 잠복기는 1~2주이고 길게는 8주까지 이어진다.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으로 시작한다. 병이 진행하면 저혈압과 출혈,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을철 발열 질환 가운데 검은 딱지인 가피가 특징적인 쯔쯔가무시증과 달리 뚜렷한 표지가 없어 야외 활동 이력이 진단의 실마리가 된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과 흙에 접촉해 걸린다. 같은 보도 기준으로 잠복기는 2~30일이며 태풍과 홍수 뒤에 늘어 9~11월에 발생이 몰린다. 연간 100명 안팎으로 신증후군출혈열보다 적으나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으로 시작해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중증 합병증까지 경과가 다양하다.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은 총 3회다. 강원 양양군보건소 안내를 전한 2026년 8월 19일자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1차 접종 1개월 뒤 2차를 맞고 이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3차를 맞아 접종을 마친다. 우선 대상은 야외활동이 잦은 성인, 특히 농업 종사자다. 성남시는 2026년 3월 무료 접종을 안내했고 공주시도 8월 무료 접종을 알렸다.
갈리는 지점은 세 가지다. 첫째, 3회를 모두 마쳐야 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안내돼 가을에 1차를 맞아도 이번 시즌 보호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둘째, 무료 여부와 접종 대상은 지자체마다 달라 같은 농업 종사자라도 거주지에 따라 접종비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 셋째, 렙토스피라증은 이 백신의 예방 대상이 아니다.
질병관리청은 8월 26일 쯔쯔가무시증 털진드기 감시를 시작하면서 긴팔·긴바지와 장갑 착용, 야외활동 뒤 샤워와 옷 세탁을 당부했다. 설치류 매개 질환에는 여기에 더해 배설물이 있는 풀숲과 창고를 피하고, 젖은 땅에서 일할 때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하며, 오염된 개천이나 강물에서 수영하지 않는 수칙이 제시된다.
접종 가능 기관과 무료 지원 여부는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확인된다. 감염병 진단과 신고 관련 문의는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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