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허가사항은 이부프로펜의 공복 투여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하고, 위장관 출혈은 경고 증상 없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에는 성인 10일, 발열에는 3일 이상 먹지 않도록 한다
소염진통제로 흔히 쓰는 이부프로펜은 식약처 허가사항이 공복 투여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한다. 성인이 경증·중등도 통증이나 감기로 먹을 때는 1회 200~400mg을 하루 3~4회 먹는 것으로 허가사항에 나와 있다. 다만 위장이 괜찮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며, 부작용은 증상 없이도 생길 수 있다.
근거는 식약처 허가사항이다. 의약품안전나라에 올라 있는 이부프로펜 안전상비의약품 허가사항을 2026년 10월에 확인했으며, 같은 성분도 제형마다 용량이 다르게 쓰여 아래 내용은 이 허가사항의 경구 용법을 기준으로 한다. 허가된 효능은 감기로 인한 발열과 동통, 요통, 월경곤란증, 수술 후 동통, 관절염 등이며, 관절염에는 1회 200~600mg에 1일 최고 3,200mg까지 허가돼 있다.
문제는 위장관 부작용이 경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허가사항은 위장관 출혈과 궤양, 천공이 치명적일 수 있고 경고 증상 없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적으며, 고령자와 장기 복용자는 위험이 더 높다고 설명한다. 위장관 궤양이나 출혈이 있거나 그 병력이 있는 사람은 복용하면 안 되는 대상이다.
복용 기간에도 한도가 있다. 의사나 약사의 지시가 없다면 통증에는 성인 10일, 소아 5일 이상 먹지 않고, 발열에는 3일 이상 먹지 않는다. 감기에 쓸 때의 복용은 원칙적으로 5일 이내로 정해져 있다.
다른 소염진통제나 아스피린과 겹치는 경우도 있다. 허가사항은 이부프로펜을 일반적으로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고 하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먹고 있다면 복용 전 상담이 필요하다고 적는다. 이 약이 아스피린의 효과를 줄이고 위장관 이상반응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술과의 관계도 따로 적혀 있다.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복용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도록 허가사항은 정하고, 알코올과 함께 먹으면 위장관과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정기적인 음주가 위장 출혈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상담이 필요한 이유다.
임신 시기에 따른 제한도 있다. 특히 말기 3개월의 임부는 태아의 동맥관을 조기에 닫을 수 있어 복용하면 안 된다. 임신 20주 이후에는 양수과소증이 생길 수 있어 임부에게 전반적으로 투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허가사항은 밝힌다.
함께 먹을 때 상담이 필요한 약도 이어서 적혀 있다. ACE 저해제와 리튬, 이뇨제, 메토트렉세이트, 쿠마린계 항응고제, SSRI를 복용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복용 중인 처방약과의 조합은 약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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