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위고비냐 마운자로냐, 뭘 맞아야 하나"… 임상시험이 답한 6.5%p의 차이

  • 정지혜 기자
  • 입력 2026.07.30 07:43
  • 글자크기설정

  • SURMOUNT-5 72주 임상서 마운자로 –20.2%, 위고비 –13.7%… 가격은 오히려 위고비가 저렴한 구간도

 비만 치료제를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위고비랑 마운자로 중에 뭐가 더 나은가요?"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두 약 모두 주 1회 주사로 체중을 감량하는 GLP-1 계열 치료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작동 방식과 효과, 가격 구조는 분명히 다르다. 다행히 이 질문에는 이제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 있다.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2025년 게재된 SURMOUNT-5 연구는 두 약물을 같은 조건에서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head-to-head) 임상시험이다. 72주 투약 기준으로 마운자로 투여군은 체중이 평균 20.2% 감소한 반면, 위고비 투여군은 13.7% 감소하는 데 그쳤다. 6.5%포인트 차이로, 체중 100kg인 사람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5kg의 감량 차이에 해당한다.


 


■ 왜 효과 차이가 나나… 작용 방식이 다르다


두 약물은 같은 GLP-1 계열이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표적으로 삼는 수용체 수가 다르다.


-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GLP-1 수용체 하나만 자극하는 단일 작용제(agonist)다.

-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GLP-1과 GIP(포도당의존성인슐린분비촉진폴리펩타이드) 두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제(dual agonist)다. 표적이 하나 더 많다 보니 식욕 억제와 대사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국내 도입 시점과 처방 기준


- 마운자로: 2025년 8월 20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초기에는 2.5mg·5mg 저용량부터 풀렸고, 이후 7.5mg(10월), 10mg(11월) 등 고용량이 순차적으로 도입됐다. 2025년 12월에는 바이알 제형도 추가로 허가받았다.

- 위고비: 마운자로보다 앞서 국내에 출시됐으며, 마운자로 도입 이후 가격 경쟁이 촉발되며 출시 초기 대비 가격이 낮아진 상태다.

- 처방 기준: 두 약물 모두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 급여 여부: 국내에서는 두 약물 모두 비만 치료 목적으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약물이다. 다만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는 경우에는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할 수 있다.


 


■ 가격은 오히려 반대일 수 있다


효과만 보면 마운자로가 앞서지만, 가격까지 고려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 저용량 구간: 위고비의 시작 용량이 마운자로의 시작 용량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 고용량 구간: 반대로 유지 용량, 즉 고용량으로 갈수록 마운자로 쪽 가격이 위고비보다 더 비싸지는 구간이 나타난다.

- 병원마다 편차: 비급여 약물인 만큼 병원과 약국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진료비와 처방비도 별도로 붙는데, 여기에 인바디 검사나 혈액검사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 지속 비용이 핵심: 비만 치료제는 한 번 맞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 이어가는 치료이기 때문에, 첫 달 가격보다 유지 용량까지 갔을 때의 총비용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는 것이 현실적이다.


 


■ 이게 나한테 의미하는 것


체중 감량 효과만 놓고 보면 마운자로가 임상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마운자로가 정답은 아니다. 저용량으로 시작해 유지하려는 경우라면 위고비가 비용 면에서 유리할 수 있고, 부작용 반응이나 주사 적응 여부도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 확인하고 싶다면… 처방 전 이것부터 상담하세요


- 본인이 처방 기준(BMI 및 동반질환)에 해당하는지 진료를 통해 먼저 확인해야 한다.

- 저용량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증량하는 구조인 만큼, 예상되는 유지 용량까지의 총비용을 미리 문의해두는 것이 좋다.

- 두 약물 모두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본인의 건강 상태와 부작용 이력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케이메디컬뉴스 & kmedical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비급여 비율 높을수록 ‘공통매입세액’ 안분 계산이 절세 가른다”… 2기 예정신고 10월 26일, 확정신고 1월 25일
  • “도수치료 실손 되나”… 7월 관리급여 전환, 수가 4만 3,850원·본인부담 95%·연 15회 한도
  • “병원은 이제 ‘문화’를 치료한다”… 할랄 푸드부터 기도실까지, K-의료의 새로운 병기
  • “연휴에 문 여는 병원 어디?”… 응급의료포털·119·129로 찾는 법
  • “똑같은 치료인데 왜 가격이 다르죠?”… 급여 vs 비급여 완벽 정리
  • “당신의 통증, 마디가 틀어지면 삶이 흔들립니다”… 목동 41타워마디튼튼의원의 ‘정밀 치료’
  • “5만 건의 숙련도와 AI의 정밀함이 만났다”… 김포속편한내과의 압도적 검진 역량
  • “결과를 만드는 것은 장비가 아닌 전문의의 시선”… 기분좋은피부과 배병기 원장의 고집
  • 2026 병의원 마케팅, ‘물량 공세’ 지고 ‘원장 브랜딩’ 뜬다
  • 오케이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협진으로 ‘지역 의료 질’ 높인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위고비냐 마운자로냐, 뭘 맞아야 하나"… 임상시험이 답한 6.5%p의 차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