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이제 가입 못한다, 11월부터 1·2세대 가입자에게 생기는 '선택형 할인' 나는 갈아타야 할까
- 5월 6일 출시된 5세대 실손보험, 보험료는 30~50% 저렴해졌지만 비급여 자기부담률은 50%로 올랐다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지 오래됐다면 최근 보험사에서 온 전화나 문자를 한 번쯤 받아봤을 것이다. 지난 5월 6일 5세대 실손보험 판매가 시작되면서 4세대 실손보험의 신규 가입이 사실상 종료됐고, 보험업계에서는 갈아타기를 권유하는 문의가 늘고 있다.
5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료다. 4세대 대비 약 30%, 1·2세대 대비로는 50% 이상 낮아졌다. 다만 보장 구조도 함께 바뀌었다. 비급여 진료를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눠 비중증 비급여의 자기부담률이 50%로 높아졌고 보장 한도도 줄었다. 대신 그동안 보장이 약했던 임신·출산·발달장애 관련 급여 의료비가 새롭게 보장 항목에 들어갔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대상은 2013년 3월 이전에 가입한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다. 보장 범위가 넓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높은 '구세대' 상품이지만, 가입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자기부담률이 낮고 보장 한도가 넓은 상품이기도 하다. 올해 11월부터 이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새로 생긴다. 기존 상품을 유지하되 근골격계 물리치료·체외충격파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MRA 등 일부 보장 항목을 빼는 대신 보험료를 할인받는 '선택형 할인 특약'과, 신세대 상품으로 넘어가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계약전환 할인 제도'다.
무리한 전환 권유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 5월 28일부터는 실손보험 관련 허위·과장 의료광고를 전면 금지하고 위반 시 의사 자격정지 기간을 최대 6개월로 늘리는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상태다. "지금 갈아타지 않으면 손해"라는 식의 설명을 들었다면, 본인 세대별 실제 보장 내용과 보험료 변화를 먼저 비교해봐야 한다.
본인이 몇 세대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는 가입 보험사 앱이나 콜센터, 또는 보험개발원 '내보험찾아줌'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대 전환은 한 번 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현재 앓고 있거나 앓을 가능성이 있는 질환의 비급여 진료 빈도를 따져본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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