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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위고비 국내에도 오나”… 식약처 허가 심사 중, 2030년 시장 187조 원

  • 임현우 기자
  • 입력 2026.02.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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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보 노디스크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하루 1회 25mg, 국내 출시는 2027년 전망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이른바 '먹는 위고비'가 식약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국내 출시는 2027년으로 전망된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으로 1.5mg에서 시작해 25mg 유지 용량까지 단계적으로 올린다. 단계적 증량은 소화기 이상반응을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는 앞서 나갔다. 미국 FDA가 2025년 12월 이 약을 승인했고, 더바이오 2026년 8월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처방이 500만 건을 넘었다. 주사제 위고비와 성분이 같아 주사 바늘에 대한 거부감과 잦은 투여 부담을 줄인 제형이라는 점이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임상 자료는 OASIS 4 시험이다. 64주 동안 평균 13.6%의 체중 감소가 나타났고 참가자의 76.3%가 5% 이상 감량했다. 이상반응은 구역,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으로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제제와 비슷했으며 6.8%가 이상반응으로 투여를 중단했다. 알약은 실온(20~25도)에서 보관하고 주사제는 냉장(2~8도)이 필요하다.


시장 전망은 크게 잡힌다. IQVIA가 2026년 3월 9일 낸 보고서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187조 원(1,250억 달러) 규모로 커지며 연 12~21%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성장은 GLP-1과 GIP 계열이 이끌고,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하가 변수지만 보장 확대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담겼다.


경쟁 구도도 바뀐다.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후보 오포글리프론과의 경쟁이 거론되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주 1회 주사에서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넘어가는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갈리는 지점은 허가와 급여가 별개라는 점이다. 식약처 허가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심사하는 절차이고 건강보험 급여 등재는 따로 진행되므로 허가 이후에도 가격과 급여 여부는 별도로 정해진다. 현재 국내에서 비만 치료 목적의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처방이다.


허가 진행 현황은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조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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