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청·경남도 10월 21일 발표 환자 13명·종사자 1명 확인, 감염경로 규명 중… 만 56세는 국가검진서 C형간염 검사 무료
경상남도 창원시의 한 의료기관 혈액투석실에서 환자 13명과 종사자 1명 등 14명의 C형간염 감염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과 경상남도는 10월 21일 이를 공개하고 전국 투석 의료기관에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대부분 증상이 없고 중증 합병증 사례는 아직 없으며,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발단은 9월 14일 이 의료기관의 C형간염 환자 2명이 신고된 것이다. 10월 1일 다른 의료기관에 신고된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던 중 같은 혈액투석실 이용자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10월 6일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감염 가능 시점은 6월 이후로 추정된다. 6월 1일 정기 항체검사에서는 전원이 음성이었다.
감염 가능 시점 이후 이 투석실을 이용한 환자와 종사자는 전수검사 대상이다. 10월 8일부터 대책회의가 세 차례 열렸고 감염내과·소화기내과·신장내과 전문가가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투석실 환경검체와 감염자 검체의 유전자 분석, 환자별 투석 기록, 의료진 동선, 약제 사용 내역, CCTV 영상이다. 10월 14일과 20일에는 투석실과 간호부 직원 50여 명이 감염관리 교육을 받았다.
C형간염은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질병청은 혈액투석 과정에서 혈액 노출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식사나 악수 같은 일상 접촉으로는 옮지 않는다.
질병청이 전국 투석 의료기관에 요구한 원칙은 네 가지다. 첫째 손위생 실천과 적절한 장갑 착용, 둘째 환자별 의료기구와 물품의 안전한 관리, 셋째 투석 구역과 분리된 청결구역에서의 약물 준비, 넷째 투석 장비와 주변 환경의 철저한 세척·소독이다. 해당 의료기관에는 감염관리 수칙 준수 여부 점검과 노출자 관리, 추가 감염 여부 확인이 별도로 주문됐다.
치료 전망은 나쁘지 않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8~12주 안에 약 98%가 완치되며 효과적인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나와 있다. 확인된 감염자는 도내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도록 연계됐고, 해당 의료기관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점검하며 환자와 보호자에게 상황을 안내한다.
일반 국민에게 열려 있는 검사도 있다. 2026년 국가건강검진 대상인 만 56세(1970년생)는 C형간염 항체검사와, 항체 양성자를 대상으로 한 RNA검사를 무료로 받는다. 질병청은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발표 내용이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는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043-719-7194)와 1339 콜센터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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