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갑상선학회 2024 진료권고안은 초음파 위험도 범주별로 세침흡인검사 크기를 달리 정하며, 갑상선 초음파는 국가암검진 항목에 들어 있지 않다
검진 초음파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돼도 모두 세침검사 대상은 아니며, 초음파 위험도와 크기에 따라 검사 여부가 갈린다. 대한갑상선학회는 고해상도 초음파로 한국 성인의 30~40%에서 결절이 발견되고 이 가운데 악성은 2~6% 수준이라고 본다. 높은 의심 소견이 있는 결절은 1cm를 넘으면 세침흡인검사를 권고받는다.
판단의 근거는 학회 진료권고안이다. 2024년 5월 발행된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결절 진료권고안은 초음파 소견을 K-TIRADS 범주로 나누고, 범주마다 세침검사를 권하는 크기를 다르게 정한다. K-TIRADS는 결절의 구성 성분과 에코 패턴, 모양, 석회화 같은 초음파 특징으로 위험도를 매기는 분류 체계다.
의심도가 높을수록 기준 크기는 작아진다. 높은의심 결절은 1cm를 넘을 때, 중간의심은 1~1.5cm를 넘을 때, 낮은의심은 2cm를 넘을 때 검사 대상이 되며, 양성 소견 결절은 진단 목적의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크기가 작으면 항상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1cm 이하라도 0.5cm를 넘는 높은의심 결절은 고위험 소견이나 위치가 겹치면 검사가 권고된다. 같은 크기라도 초음파 소견에 따라 의사의 판단이 달라지는 이유다.
범주에 따라 악성 위험도도 크게 다르다. 2021년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기준으로 높은의심 범주는 50~90%, 낮은의심 범주는 5~15%로 추정된다. 가장 낮은 양성 범주의 악성 위험도는 3% 미만이어서 진단 목적의 검사 대상에서도 빠진다.
세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학회 권고안은 양성으로 판정된 결절의 악성 위험도를 1~3%로 낮게 보고, 즉각적인 추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검사 기준에 못 미치는 결절은 추적 관찰로 넘어간다. 같은 기준은 높은의심 범주를 처음 1~2년은 6개월마다, 이후에는 매년 초음파로 보도록 한다. 낮은 범주는 1년, 3년, 5년째에 살피는 간격이 제시되며, 추적 중 최대 길이가 3mm 이상 커지면 재검 여부를 따로 판단한다.
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받을 수 있는지도 흔한 의문이다. 국가암검진 6종에는 갑상선암이 없고, 국가암정보센터는 증상이 없는 성인에 대한 일상적인 갑상선암 검진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적는다. 이 때문에 검진 항목에 갑상선 초음파가 없어도 결절은 다른 검사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다.
초음파 비용은 건강보험 적용 범위에 따라 갈린다. 2023년 대한임상초음파학회지 정리에 따르면 조직검사에서 비정형 세포나 여포종양이 나와 경과 관찰이 필요한 경우 등은 2022년부터 조건부로 급여가 적용된다. 반면 단순 결절을 추적하는 초음파는 비급여이며, 적용 여부의 확인은 진료받는 병원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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