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막 절편 유무가 핵심 차이… 안구건조증 심하거나 격한 운동 즐기면 라섹이 유리
여름 휴가철이나 방학을 맞아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기다. 안과를 알아보다 보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이 "라식이 나은지, 라섹이 나은지"다. 두 수술 모두 근시·난시 등을 레이저로 교정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방식과 회복 과정, 적합한 사람이 다르다.
■ [수술 방식] 각막 절편을 만드느냐, 안 만드느냐
라식과 라섹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각막을 다루는 방식에 있다.
- 라식: 각막에 얇은 절편(뚜껑)을 만들어 젖힌 뒤, 그 아래 부분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고 절편을 다시 덮는 방식이다.
- 라섹: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표면의 상피만 얇게 제거한 뒤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이 차이 때문에 회복 과정과 통증, 안정성에서도 서로 다른 특징이 나타난다.
■ [회복 기간과 통증] 라식은 빠르고 편하지만, 라섹은 더디고 불편하다
- 라식: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수술 다음 날부터 세안, 화장, 출근 등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시력도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 라섹: 각막 상피가 다시 자라나야 하기 때문에 초기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하고, 통증도 라식보다 심하고 오래 갈 수 있다. 보호렌즈를 며칠간 착용해야 하며, 목표 시력에 도달하기까지 1~2개월 정도의 안정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 [적합한 사람] 각막 두께·안구건조증·라이프스타일이 기준
- 각막이 얇은 경우: 라식은 절편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각막 두께가 필요하다. 각막이 얇아 라식에 필요한 안전 잔여량 확보가 어려운 경우, 절편을 만들지 않는 라섹이 우선 고려된다.
-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라식은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막 신경이 손상될 수 있어 안구건조증이 라섹보다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만성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신경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라섹이 유리하다는 설명이 많다.
- 외부 충격이 잦은 직업·취미: 라섹은 절편이 없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한 편이다. 축구·농구 등 신체 접촉이 잦은 운동을 즐기거나, 군인·경찰·소방관처럼 충격 위험이 있는 직업군에는 라섹이 더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 근시·난시가 심한 경우: 초고도근시이거나 난시가 심해 깎아내야 할 각막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라식과 라섹 모두 부적합할 수 있어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
■ [공통 부작용] 안구건조증과 빛 번짐
두 수술 모두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안구건조증과 야간 빛 번짐이 꼽힌다. 빛 번짐은 레이저로 교정된 각막 표면 상태에 따라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라섹의 경우 각막 상피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이 나타날 수 있어, 수술 후 자외선 차단(선글라스 착용)과 일정 기간의 안약 점안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 확인하고 싶다면… 정밀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먼저
라식과 라섹 중 무엇이 더 낫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 개개인의 각막 두께, 근시·난시 정도, 안구건조증 여부, 평소 생활 패턴과 직업 특성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후기나 가격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안과에서 각막 두께와 안구 상태를 정밀검사한 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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