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변잠혈검사 양성 뒤 내시경은 0원, 용종 절제·조직검사는 건강보험 진료로 전환… 진정(수면) 비용은 별도, 심평원 ‘건강e음’에서 비교
국가암검진 대장내시경은 검사비가 0원이지만 용종을 떼어내는 순간부터 건강보험 진료로 바뀌어 본인부담이 생긴다. 외래 기준 본인부담률은 의원 30%, 병원 40%, 종합병원 50%, 상급종합병원 60%다. 진정(수면) 비용은 국가암검진 지원 항목에 들어 있지 않아 의료기관이 정한 금액을 낸다.
국가암검진의 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 남녀가 해마다 받는 분변잠혈검사에서 출발한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 속 미세한 혈액을 확인하는 검사다.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검사로 이어지고, 이 검사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해 본인부담은 0원이다. 대상자에게 발송되는 국가암검진 안내문에도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은 내시경이 들어간 뒤다. 용종이 발견되면 의료진은 현장에서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이 시점부터 해당 행위는 검진이 아니라 치료로 분류된다. 국가암검진 항목이 아닌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청구되고 급여 항목에는 본인부담률이 적용된다.
용종을 떼지 않고 조직 일부만 채취하는 생검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된다. 검진 중 우연히 발견한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여도 진료 행위로 본다. 발견된 용종이 많을수록 절제술 비용도 함께 늘어난다.
수면내시경은 별개의 비용이다. 진정 요법 비용은 비급여여서 의료기관이 정한 금액이 그대로 적용되고, 기관 사이 편차도 크다. 심평원은 지난달 3일부터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누리집과 ‘건강e음’ 앱에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 항목은 753개다. 예약 전에 기관별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손의료보험은 건강검진 자체에 든 비용을 보상하지 않는다. 용종 절제는 질병 치료로 인정돼 가입 세대별 통원의료비 한도 안에서 청구할 수 있다. 수술비 특약이 적용되는지는 약관과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갈린다. 청구에는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조직검사 결과지가 쓰인다.
용종 제거 뒤 청구되는 본인부담금은 잘못된 청구가 아니라 치료 행위에 대한 급여 청구다. 용종이 발견됐는데 당일 절제하지 않고 따로 예약하면 장 정결제 복용과 내시경 검사를 한 번 더 거쳐야 하고, 이때는 검사비도 본인이 부담한다.
국가암검진 대상 여부와 지원 범위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와 누리집 ‘건강iN’에서 조회된다. 예약 단계에서 용종이 나오면 당일 제거하는지, 진정 비용이 얼마인지를 의료기관에 확인할 수 있다. 비급여 금액 비교는 심평원 ‘건강e음’ 앱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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