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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맞아도 늦지 않나”… 독감 항체 형성 2주, 65세 이상 접종률 60.6%

  • 임준현 기자
  • 입력 2026.10.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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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10월 말이 적기”, 42주차 의심환자 1,000명당 17.7명으로 3주 연속 감소했으나 유행 기준 12.9명 웃돌아… 독감 감염 뒤 1주 내 심근경색·뇌졸중 입원 위험 3.5배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은 지금 접종하면 항체 형성이 끝나는 약 2주 뒤인 11월 중순부터 충분한 보호를 받는다. 질병관리청은 10월 말을 접종 적기로 보고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다. 접종은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는다.

 

뉴시스가 26일 전한 질병관리청 설명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접종 뒤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 연말 모임이 늘면 전파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접종 시점이 늦어질수록 보호 효과가 갖춰지는 시기도 미뤄지는 구조다.

 

무료 접종 대상은 연령과 임신 여부로만 가려지며 소득이나 거주지 요건은 없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약 2만 3,000곳의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신분증을 내고 접종할 수 있고, 접종 뒤에는 20~30분가량 머물며 이상 반응을 살핀다. 어린이는 9월 21일, 75세 이상은 10월 6일, 70~74세는 10월 12일,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돼 대상 연령 전체가 접종할 수 있는 시기에 들어섰다. 국가가 무료로 공급하는 물량은 약 1,233만 도즈로 지난 절기보다 약 400만 도즈 적다.

 

올 절기 독감 유행주의보는 9월 11일 0시에 발령됐고, 37주차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전년 같은 시기의 4.6배였다. 질병청 표본감시에서 42주차 의심환자는 17.7명으로 3주 연속 줄었다. 정점이던 39주차 33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내려왔지만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은 여전히 웃돈다. 7~12세 연령대는 47.8명이었다.

 

올해 접종률은 65세 이상 독감 백신이 60.6%로 예년과 비슷하고, 어린이는 49.5%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높다. 65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9.1%에 그친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과 동시에 맞을 수 있다.

 

접종의 효과로 질병청이 제시한 수치는 심혈관 질환에서 두드러진다. 독감에 걸린 뒤 1주일 안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입원할 위험은 3.5배로 높아지고, 독감 백신은 이 위험을 거의 절반으로 낮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입원 위험을 44%,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을 42.6% 낮추는 것으로 제시됐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15~64세는 무료 접종에 해당하지 않아 비용을 직접 낸다.

 

질병청은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쓰고 조기에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항바이러스제가 있어 초기에 쓰면 치료할 수 있다는 취지다. 접종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되며, 문의는 관할 보건소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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