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청·교육부 9월 22일 발표, 5월 31일 기준… 대상은 초등 30만 1,931명·중학 41만 8,951명, 미완료 학생은 위탁의료기관 접종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 가운데 필수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비율은 77.2%로, 초등학교 입학생 92.0%보다 14.8%p 낮았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9월 22일 발표한 2026년 입학생 접종 확인 결과이며 기준일은 5월 31일이다. 아직 접종을 마치지 못한 학생은 올해 안에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의료진과 상담한 뒤 접종을 끝내라는 것이 질병청의 안내다.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는 이 사업은 2001년부터 이어져 왔다. 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입학 후 90일 동안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완료 학생에게 접종을 독려한다. 조사 대상은 초등 입학생 30만 1,931명, 중학 입학생 41만 8,951명이다.
확인하는 백신은 학교급별로 다르다. 초등 입학생은 4종으로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이다. 중학 입학생은 3종으로 Tdap(Td) 6차, 일본뇌염, 여학생 HPV 1차를 본다. 완전접종은 해당 학교급의 확인 대상 백신을 모두 마친 경우를 뜻한다.
전년과 비교하면 초등은 92.1%에서 0.1%p, 중학은 79.4%에서 2.2%p 내렸다. 입학 시점의 접종률은 초등 83.4%, 중학 64.7%였고 3~5월 사업 기간에 각각 8.6%p, 12.5%p 올랐다. 입학 시점 기준으로 보면 중학은 초등보다 18.7%p 낮은 출발선에서 시작해 격차를 14.8%p까지 줄인 셈이다.
초등 입학생의 백신별 접종률은 MMR 98.1%, IPV 97.9%, DTaP 97.0%, 일본뇌염 93.5%로 확인된다. 일본뇌염은 입학 시점 85.6%에서 7.9%p 올라 상승 폭이 컸지만 4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개별 백신 접종률이 93.5~98.1%인데 완전접종률이 92.0%에 머무는 것은 한 종이라도 빠진 학생이 완전접종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짚어 둘 점은 세 가지다. 첫째, 기준일이 5월 31일이어서 이후에 맞은 접종은 이번 수치에 들어가 있지 않다. 둘째, 보도된 자료에는 미접종에 따른 법적 제재나 불이익이 제시되지 않았다. 셋째, 중학교는 일본뇌염과 여학생 HPV 1차까지 포함돼 초등과 확인 대상이 다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의 감염병 예방과 전파 방지를 위해 표준접종시기에 맞춘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수예방접종 대상 백신은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한다. 접종 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고, 미완료 항목은 학교와 지방자치단체의 안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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