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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가 왜 HPV 백신을"… 12세 남성청소년도 무료접종, 5월부터 시행

  • 임준현 기자
  • 입력 2026.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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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생 남아부터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 여성청소년·저소득 여성 포함 세 집단,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만 12세 남성청소년은 2026년 5월 6일부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본인부담 없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맞을 수 있다. 여성청소년은 2008년생부터 2014년생까지, 저소득층 여성은 1999년생부터 2007년생까지가 대상이며 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HPV 국가예방접종사업은 그동안 여성청소년과 일부 저소득 여성만을 지원 대상으로 삼아 왔다. 2026년 5월 6일부터 지원 대상이 12세 남성청소년까지 넓어지면서 성별을 가리지 않는 사업으로 개편됐다.


대상은 세 갈래로 나뉜다. 12세 남성청소년은 2014년 출생자에 한해 새로 포함됐고, 12세부터 17세 여성청소년은 2008년생부터 2014년생까지가 해당한다. 18세부터 26세 저소득층 여성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한해 1999년생부터 2007년생까지 지원받는다.


접종 백신은 HPV 4가 백신이고 횟수는 첫 접종 시기에 따라 갈린다. 만 14세 이전에 첫 접종을 하면 6개월 간격으로 2회만 맞으면 되고, 15세 이후 첫 접종이면 2개월과 4개월 간격을 두고 총 3회를 접종해야 한다.


남성청소년을 지원 대상에 포함한 목적은 두 가지다. 남성 자신의 HPV 감염과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동시에 여성으로 옮겨가는 전파 경로를 차단해 인구집단 전체에서 HPV 관련 질환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있다.


별도 신청 절차는 없다. 대상 연령에 해당하면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한 뒤 방문해 접종하면 되고,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으로 출생연도를 확인받는다.


2013년생과 2014년생 여성청소년은 HPV 접종과 별도로 표준여성청소년 건강상담도 함께 안내받는다. 첫 접종 시기가 14세 생일을 넘겼는지에 따라 접종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늘어나므로 생일 전후로 접종을 계획하는 경우 이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HPV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성 경험이 있는 인구 대다수가 살면서 한 번 이상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청소년 대상 국가예방접종은 2016년에 시작됐고, 이번 남성청소년 확대는 도입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 성별을 넓힌 사례다.


위탁의료기관 목록과 접종 일정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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