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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도 이제 AI가 봐준다"… 병원들, AI 판독 보조 시스템 속속 도입

  • 정지혜 기자
  • 입력 2026.08.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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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 2~3mm 미세병변까지 탐지… 대웅제약도 판매 나서

"의사 선생님이 놓친 용종을 AI가 대신 찾아준다"는 말,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내시경 판독 보조 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이 기술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둘 만하다.


의료 AI 기업 웨이센이 개발한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는 국내 최초의 AI 기반 위·대장내시경 실시간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다. 이미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도입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달 10일에는 대웅제약이 이 제품의 국내 판매·마케팅을 맡는 계약을 체결하며 보급 확대에 나섰다.


 


■ AI 내시경, 정확히 뭘 도와주나


AI 내시경 판독 보조 시스템은 의사의 진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 중 의료진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실시간으로 짚어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


- 놓치기 쉬운 병변 탐지: 내시경 주름 뒤나 가장자리, 2~3mm 크기의 작은 병변처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까지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 대장내시경에서 특히 유용: 대장내시경은 잔변과 이물질이 남아있거나 워터제트로 물을 뿌려가며 검사를 진행하는 특성상, 의료진이 용종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AI는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용종을 찾아내고, 소리와 알람으로 의료진에게 즉시 알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 위내시경에서도 적용: 위에서는 선종, 조기 위암, 진행성 위암 등을 함께 짚어내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 검사 품질 관리에도 활용: AI가 검사 시간, 대장내시경 관 회수 시간 같은 주요 내시경 품질 지표를 자동으로 측정해, 의료진의 검사 품질 관리와 업무 효율에도 도움을 준다.


 


■ 얼마나 믿을 만한가


- 공식 인정: 이 제품은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제37호로 지정받았으며, 이후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

- 현장 반응: 개발사에 따르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3% 이상이 AI가 실제 의료 환경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해외에서도 검증: 베트남 후에중앙병원 내시경센터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를 검증한 결과, 소화기 내시경 검사의 전반적인 질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담당 전문의는 AI가 함께 영상을 분석해준다는 사실에 환자들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검사 과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 이게 나한테 의미하는 것


AI 내시경 판독 보조 시스템이 도입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다고 해서 검사 자체의 절차나 준비 과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검사 중 의료진의 육안 판독에 AI 분석이 더해지면서, 미세한 병변을 놓칠 가능성을 줄이는 이중 안전장치가 하나 더 생긴다고 이해하면 된다. 다만 AI는 어디까지나 '보조' 도구이며, 최종 진단과 조직검사 필요 여부 판단은 여전히 의료진의 몫이라는 점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 확인하고 싶다면… 검진센터 예약 시 문의해보세요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면, 예약하려는 검진센터나 병원이 AI 내시경 판독 보조 시스템을 도입했는지 미리 문의해볼 수 있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용종 발견이 대장암 예방과 직결되는 만큼, 검사 정확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다면 관련 시스템 도입 여부를 확인 목록에 추가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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