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 2~3mm 미세병변까지 탐지… 대웅제약도 판매 나서
"의사 선생님이 놓친 용종을 AI가 대신 찾아준다"는 말,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내시경 판독 보조 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이 기술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둘 만하다.
의료 AI 기업 웨이센이 개발한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는 국내 최초의 AI 기반 위·대장내시경 실시간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다. 이미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도입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달 10일에는 대웅제약이 이 제품의 국내 판매·마케팅을 맡는 계약을 체결하며 보급 확대에 나섰다.
■ AI 내시경, 정확히 뭘 도와주나
AI 내시경 판독 보조 시스템은 의사의 진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 중 의료진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실시간으로 짚어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
- 놓치기 쉬운 병변 탐지: 내시경 주름 뒤나 가장자리, 2~3mm 크기의 작은 병변처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까지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 대장내시경에서 특히 유용: 대장내시경은 잔변과 이물질이 남아있거나 워터제트로 물을 뿌려가며 검사를 진행하는 특성상, 의료진이 용종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AI는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용종을 찾아내고, 소리와 알람으로 의료진에게 즉시 알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 위내시경에서도 적용: 위에서는 선종, 조기 위암, 진행성 위암 등을 함께 짚어내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 검사 품질 관리에도 활용: AI가 검사 시간, 대장내시경 관 회수 시간 같은 주요 내시경 품질 지표를 자동으로 측정해, 의료진의 검사 품질 관리와 업무 효율에도 도움을 준다.
■ 얼마나 믿을 만한가
- 공식 인정: 이 제품은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제37호로 지정받았으며, 이후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다.
- 현장 반응: 개발사에 따르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3% 이상이 AI가 실제 의료 환경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해외에서도 검증: 베트남 후에중앙병원 내시경센터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를 검증한 결과, 소화기 내시경 검사의 전반적인 질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담당 전문의는 AI가 함께 영상을 분석해준다는 사실에 환자들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검사 과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 이게 나한테 의미하는 것
AI 내시경 판독 보조 시스템이 도입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다고 해서 검사 자체의 절차나 준비 과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검사 중 의료진의 육안 판독에 AI 분석이 더해지면서, 미세한 병변을 놓칠 가능성을 줄이는 이중 안전장치가 하나 더 생긴다고 이해하면 된다. 다만 AI는 어디까지나 '보조' 도구이며, 최종 진단과 조직검사 필요 여부 판단은 여전히 의료진의 몫이라는 점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 확인하고 싶다면… 검진센터 예약 시 문의해보세요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면, 예약하려는 검진센터나 병원이 AI 내시경 판독 보조 시스템을 도입했는지 미리 문의해볼 수 있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용종 발견이 대장암 예방과 직결되는 만큼, 검사 정확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다면 관련 시스템 도입 여부를 확인 목록에 추가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BEST 뉴스
-
건강검진 12월 31일 넘기면 끝?… 전년도 미수검 추가신청으로 이듬해 수검
2026년 일반건강검진 대상자인 짝수년 출생자가 12월 31일까지 검진을 받지 못해도 다음 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년도 미수검자 추가신청'을 하면 그해 12월 31일까지 공단 부담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는 공단 홈페이지와 The건강보험 앱, 고객센터 1577-1000, 지사에서 본인이 신청하고, ... -
독감 주사 왜 값이 다르나?… 의원 평균 3만 2,671원, 지역차 8,530원
2026-2027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15세부터 64세까지의 성인은 접종비를 전액 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6년 9월 공개한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기준 의원 평균 접종료는 3만 2,671원이다. 무료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이고 어린이는 2026년 9월 21일부터, 75세 이... -
“올해 코로나 백신도 무료인가”… 10월 12일부터 70세 이상 연 1회, 필수접종 전환
질병관리청이 2026~2027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0월 12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 실시한다.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이며, 70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맞는다. 접종 횟수는 65세 이상이 연 1회,... -
국가건강검진 기본항목, 뭐가 있나… 짝수년생 2026년, 56세는 폐기능검사까지
2026년 국가건강검진(일반건강검진) 대상은 짝수년에 태어난 20세 이상 가입자와 피부양자, 그리고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매년 받는 비사무직 직장가입자이고, 검진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기본항목은 진찰과 신체계측, 시력·청력, 혈압, 흉부X선, 혈액검사, 소변검사, 구강검진이며 성별과 나이에 따라 콜레스... -
"20대도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20세 이상 2년마다 0원, 유방은 40세부터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은 20세 이상 여성이 2년마다 받을 수 있고 건강보험 가입자는 본인부담이 0원이다. 유방암 검진은 40세 이상 여성이 2년마다 유방촬영으로 받으며 보험료 상위 50%는 검진비의 10%를 낸다. 검진 기간은 2026년 말까지이고, 지정 암검진기관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받는다. 이 기준은 암관리법 시... -
"성인도 B형간염 접종하나"… 표면항원·항체 음성이면 3회, 0·1·6개월 간격
성인이 B형간염 접종을 받으려면 먼저 표면항원과 표면항체가 모두 음성인지 확인하는 항체검사를 거치고, 이후 3회를 접종하는 것이 표준이다. 일반 성인은 3회를 접종하며, 접종은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받는다. 이미 항체가 있거나 보유자인 경우에는 접종 대상에서 빠진다. 근거는 질병관리청의 성인 예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