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 발표, 2019년 아시아 최초 美 FDA 허가 이후 연평균 57% 성장… 80개국 진출
보톡스 시술을 알아보다 보면 "어떤 제품이 좋냐"는 질문에 늘 여러 브랜드명이 오르내린다. 그런데 그중 하나가 국산 제품이고, 이미 미국 FDA와 유럽 EMA 허가까지 받은 제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누적 매출이 2026년 6월 30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12년 만의 성과로,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왜 지금 '나보타'가 주목받나… FDA 허가가 분기점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의 성장세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아시아에서 개발된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로 FDA 허가를 획득한 제품으로, 이후 유럽의약품청(EMA)과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허가까지 이어받으며 주요 선진국 규제기관의 인정을 받았다.
- 성장률: FDA 허가를 받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 단일 품목 실적: 지난해(2025년)에는 나보타 한 품목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현재 80여 개국의 제약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 중 69개국에서 실제 시판 허가를 받았다.
■ 국내와 이름이 다른 이유… 지역별 브랜드명 확인법
나보타를 시술받으러 갈 때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다. 같은 제품인데도 판매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는 점이다.
- 국내·글로벌: '나보타(NABOTA)'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를 통해 '주보(Jeuveau)'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 유럽: '누시바(Nuceiva)'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해외에서 시술을 고려 중이라면 '주보'나 '누시바' 역시 나보타와 같은 제품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 앞으로 달라지는 것… 생산량 확대와 신제품 계획
대웅제약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보툴리눔 톡신 전용 신공장을 구축 중이며, 목표대로 내년 가동을 시작하면 생산 역량이 연간 500만 병(바이알)에서 1,600만 병으로 늘어난다.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가격이나 수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사업 다각화: 나보타를 중심으로 스킨부스터, 필러, 차세대 톡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킨부스터 분야에서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을 추진 중이다.
- 차세대 제품: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톡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시술 선택지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유
나보타의 성과는 개별 기업 실적을 넘어 국가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에도 힘을 보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45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 확인하고 싶다면… 시술 전 브랜드명부터 물어보세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상담 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국내 제품인지 해외 제품인지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1조원 돌파가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나보타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종합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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