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 9월 3일 공개, 대상기관 7만4,449곳… 심평원 누리집·앱 '건강e음'서 병원별 가격 비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월 3일부터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의원, 치과, 한의원 등 7만4,449곳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에 공개했다. 공개 항목은 지난해 693개에서 60개 늘어난 753개이며, 이용자는 의료기관명이나 지역, 진료 항목을 검색해 기관별 가격을 진료 전에 미리 비교할 수 있다.
근거는 의료법 제45조의2와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이다. 정부는 2013년부터 매년 병의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보고받아 공개해 왔다. 병원급은 4,088곳 가운데 4,073곳(99.6%), 의원급은 7만512곳 가운데 7만376곳(99.8%)이 자료를 제출해 두 유형 모두 제출률이 99%를 넘었다.
올해는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 11개 항목이 새로 추가됐다. 로봇 보조수술처럼 기존에 뭉뚱그려 공개되던 항목도 세부 술식별로 나눠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2025년과 2026년 모두 공개된 593개 항목을 비교한 결과 평균 가격이 오른 항목은 436개로 전체의 73.5%였고, 내린 항목은 146개(24.6%)에 그쳤다. 같은 진료 항목이라도 의료기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여전히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는 가격을 통일하거나 상한선을 정하는 제도가 아니다.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한 가격을 그대로 공개할 뿐이어서, 같은 시술이라도 병원마다 금액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이번 공개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진료를 받기 전에 여러 병의원의 가격을 미리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제 단계에서 예상보다 높은 비급여 진료비에 놀라는 상황을 줄이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의원급은 연 1회, 병원급은 연 2회 비급여 진료비용을 보건복지부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의료법에 정해져 있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1차 위반 시 100만원, 2차 위반 시 150만원, 3차 위반 시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거짓으로 제출한 경우에도 200만원의 과태료가 매겨진다. 이번 조사에서 병원급과 의원급의 제출률이 모두 99%를 넘겼지만, 신규로 개설했거나 진료 항목을 바꾼 의료기관은 다음 보고 시기에 자료가 누락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병의원별 비급여 진료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 메뉴와 모바일 앱 '건강e음'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자료는 매년 갱신된다.
BEST 뉴스
-
“스킨부스터는 다 의료기기 아닌가”… ECM 제품은 인체조직, 식약처 연구용역 중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10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망자 기증 피부 조직을 가공해 주사하는 ‘ECM 스킨부스터’가 현재 의료기기로 관리되지 않는다며 안전성·유효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로 관리할지를 두고 연구용역과 의견수렴을 진행 중이며 결론... -
“창고형약국 어디까지 막나”… 복지위 국감 7일 시작, 규제법 4건은 소위서 ‘과잉규제’ 공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0월 7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시작으로 국정감사에 들어가면서 창고형약국과 비대면 처방약 배송이 약계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감사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거쳐 27일 종합감사로 마무리된다. 창고형약국 규제 법안 4건은 같은 위원회 소위에 계류 중이어서 약국 개설 요건과 ... -
2029년 건보 적립금 소진 전망… 보험료 동결 속 국고지원은 법정 14% 미달
국회예산정책처 전망에 따르면 약 30조 원인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이 2029년께 소진되고 2035년 누적 적자는 136조 원에 이른다.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내용이다. 2027년 건강보험료율이 7.19%로 동결됐는데도 올해 당기수지는 적자 전환이 예상되... -
"환자가 해외서 직접 사 오던 약"… 식약처, 10품목 긴급도입 전환·4품목 신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환자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들여오던 자가치료용 의약품 10개 품목을 긴급도입 의약품으로 전환했다. 제약사의 품목 취하나 공급 중단으로 의료현장 공급이 끊긴 4개 품목도 긴급도입 대상에 새로 넣었다. 식약처는 9월 14일 '희귀·중증난치질환 지원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런 내용의 필수의... -
프로바이오틱스 일일섭취량 상한 삭제 추진… 간 질환 주의 원료 15종 혼합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3일 프로바이오틱스 일일섭취량 기준에서 상한을 없애고 하한만 남기는 내용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현행 1억~100억 CFU인 기준이 1억 CFU 이상으로 바뀐다. 간 질환 주의 기능성 원료 15종의 혼합 사용은 전면 금지된다. 의견은 12월 23일까지 받으며...
